봉원사 현성스님 벽담스님

우룡스님─관음기도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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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76회 작성일 14-06-0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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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의 관음기도법은 우룡큰스님의 『생할속의 관음경』에서 발췌한 글 입니다.불자님들이 마음을 다스리기 위하여 많은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기도의 방법은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지를 몰라 기도를 하면서도 분별심을 낼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기도를 한다면 깊은 신심이 우러나오고, 그 기도의 가피는 저절로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   

                 관음기도법 
        관음경을 독송하는 방법 

1)경문을 읽기 전에

(1) 먼저 3배를 올리고 '관세음보살님! 감사합니다'를 세 번 염한 다음, 관음경을 펼쳐들고 축원부터 세 번 하여야한다.

"시방세계에 충만하신 관세음보살님이시여, 세세생생 지은 죄업을 모두 참회드리옵니다.
이제 이 경을 읽는 공덕을 선망조상과 일체중생의 행복을 위해 바칩니다. 아울러 저희 가족 모두가 건강하옵고, 하는 일이 다 순탄하여지이다." (3번)

이렇게 기본적인 축원을 하고, 꼭 성취하기를 바라는 일이 있으면 추가로 축원을 하십시오. 이 경우에는 각자의 원에 맞게 적당한 축원문을 만들어 축원을 하고 발원을 하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2) 축원을 한 다음 '개법장진언' '옴 아라남 아라다'(3번)를 염송합니다. 흔히 정구업진언. 오방내외안위제신진언, 개경게(開經偈)로 구성된 전경(轉經)을 외우기도하는데 개법장진언만으로 족합니다.


(3) 개법장진언 다음에는 관음경의 본래 이름인 '나무실상묘법연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을 세 번 꼭 외우십시오.


나무실상묘법연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
나무실상묘법연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
나무실상묘법연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


경의 제목을 외우는 공덕이 매우 크기 때문에 절집안에서는 어떠한 경전이든 본문을 읽기 전에 경의 제목을 세 번 읽도록 가르쳐 왔습니다. 그러므로 절에서나 집에서나 관음경을 독송할 때는, 꼭 경제목인 '나무실상묘법연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을 세 번씩 염송하여야합니다.

경의 제목은 그 경전 내용의 핵심을 담고 있으므로 공덕이 더욱 크다는 것을 마음에 새겨, 꼭 세 번씩 독송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2) 경문을 읽을 때

(1) 관음경 본문을 독경할 때는 원래 부처님께서 설하신 경문만을 읽고, 분류의 편의를 위해 표기한 숫자나 소부분의 제목또는 요약부분은 읽지 않습니다.


(2) 관음경을 읽을 때 한문 해독능력이 뛰어난 이라면 한자음으로 읽는 것이 좋지만, 한문 해독능력이 충분하지 못한 이는 원문의 뜻을 한글로 풀어놓은 번역본을 읽는 것이 좋습니다.

읽는 내가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글자만 읽게되면, 감동이 없을 뿐 아니라 공덕또한 크게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번역본이 능숙해지면 한자원문을 대조하면서 깊은 뜻을 새겨보시기 바랍니다.

관음경을 읽을 때는 반드시 '나' 스스로에게, 그리고 법계의 중생들에게 들려준다는 자세로 정성껏 읽어야합니다. 절대로 '그냥 한 편을 읽기만 하면 된다'는 자세로 뜻 모르고 읽어서는 안됩니다. 스스로 뜻을 새기고 이해를 하며 읽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3) 관음경을 읽다가 특별히 마음에 와닿는 구절이 있거나, 이해가 잘 되지않는 부분이 있으면 다시 한 번 읽으며 사색에 잠기는 것이 좋습니다. 독경을 한다고 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좔좔좔 시냇물 흘러가듯 읽어내려가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독경보다는 간경이 훨씬 더 수승한 공덕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간경(看經)! 간경은 경전을 눈으로 보고 입으로 읽는 것을 넘어서서, 마음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며 읽는 것입니다. 경전의 내용이 '나'의 마음 속에 또렷이 살아 있도록 하는 것, 경전의 내용을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간경인 것입니다.
이렇게 간경을 하면 관음경의 내용이 차츰 '나'의 것이 되고, 관음경의 가르침이 '나'의 것이 되면 관세음보살님과 불이(不二)가 되어 기도성취는 물론이요, 무량공덕이 저절로 생겨나게 됩니다. 거듭거듭 당부드리오니, 결코 관음경을 형식적으로 읽지마시기 바랍니다.

(4) 관음경을 다 읽었으면 다시 축원을 세 번하여야합니다. 그 요령은 시작할 때와 같습니다. 그리고, 발원(發願)을 합니다. '내가 어떻게 하겠다'는 맹세의 원을 발하는 것입니다.


(5) 마지막으로 회향 축원을 세 번 하여야합니다.

" 이 경을 읽은 공덕을 법계 일체 중생의 발보리심과 해탈과 행복에 회향하옵니다. 아울러 저희 또한 지은 업장을 소멸하여 위없는 깨달음을 이루게 하여지이다." (3번)


꼭 관음경을 읽은 공덕을 회향하여 마음밭에 새로운 씨를 심으시기 바랍니다.


2. 독송의 기간및 횟수

1) 가피와 고난 퇴치, 소원성취를 이룰 목적으로 관음경을 읽을 때는 최소한 21일은 독송하여야하며, 원에 따라 백일기도, 천일기도를 행하도록 합니다.

옛 어른들은 집안의 평안과 명훈가피를 기원하며 평생을 독송한 이도 있습니다.

하루의 독송 횟수는 최소한 1독은 하여야하며, 하루 여러 독씩 읽어 최소한 총1천독을 채울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총 1천독을 하게되면 관세음보살님의 자비와 저절로 함께하게되고, 그 자비속에서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좋은 날로 바뀌게 되기 때문입니다. 1천 칸을 마련하여 1칸씩 채워서 표시하는 방법으로 횟수를 셀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람에 따라 형편과 능력이 다를 것이므로 스스로 독송 기간과 횟수를 잘 선택하여 기도하도록 하십시오. 만일 시간이 많지 않은 사람은 하루 1독이라도 좋으니 꾸준히 하여 스스로가 정한 횟수를 채우시기 바랍니다.
단, 한 번 정하였으면 아주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변경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관음경을 공부를 위해서, 또는 명훈가피를 위해서 독경하는 경우에는, 기간을 정하지말고 하루 1독~3독 혹은 그 이상을 정하여 꾸준히 하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3. 관음 염불의 방법

관음경을 통하여 관세음보살님의 대위신력을 마음에 담은 불자라면, 독경 후 축원과 회향을 한 다음 막바로 '관세음보살'을 외우며 관세음보살의 가피를 담는 염불을 행하는 것이 매우 좋습니다.

관세음보살 염불은 각자의 형편에 맞게 1천번, 3천번, 5천번, 7천번, 1만번 등의 염불횟수를정해서 '관세음보살'을 염송하시면 됩니다.

관음염불의 방법은

* 입으로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외우고

* 관세음보살을 생각하면서

* 마음 속으로 '관세음보살님, 감사합니다. ~을 이루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 는 것으로 모아집니다.

이러한 관음염불의 방법과 요령을 조금 더 상세하게 살펴봅시다.

1)관세음보살의 명호를 입으로 외울 때의 요령

'관세음보살'을 염불하는 방법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입으로 외우라 했다고하여 반드시 입 밖으로 큰소리가 나와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때로는 크게 할 수도 있고, 때로는 작게 할 수도 있으며, 때로는 혼자만의 속삭임처럼 외울 수도 있습니다.
음이 답답하거나 다급한 일이 있다면 절을 하면서 크게 외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큰 소리로 염불을 하면 열가지 공덕이 있다'는 말을 듣고 일부러 큰 소리로 염불을 하는 불자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공덕의 크고 작음은 마음을 얼마나 잘 모아 기원하고 염불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일 뿐, 소리의 크고 작음과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오히려 소리를 크게 냄으로써 주위 사람들의 반감을 불러일으키는 경우도 있으므로, 처한 환경에 따라 소리의 강약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염불하는 소리는 끊임없이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최상입니다. 남이 듣는 소리로서가 아니라, '나'속에서 끊임없이 이어져야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요령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염불을 시작하기 전에 심호흡을 세 번 또는 일곱 번 하십시오. 그리고, 아랫배까지 숨을 가득 들이키며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하면서 천천히 시작하되, 다섯 번 정도가 지나면서부터 점점 빨리 부르기 시작하여 마침내는 한번 한번 부르는 '관세음보살' 명호의 앞뒤가 간격이 없을 만큼 빠르게 불러야합니다.

이 때 염불을 하고 있는 사람은 한번 한번 '관세음보살'을 분명히 염송하지만, 옆에 있는 사람은 무슨 소리인지 알아듣지를 못합니다. 그리고 입만 달싹거릴 뿐, 소리가 거의 밖으로 나오지않게 불러도 무방합니다.
숨을 내쉴 때만 '관세음보살'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숨을 들이쉴 때도 외워야합니다.
또한 염불을 하면서 숨을 들이킬 때는 그 기운이 몸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도록 해야합니다. 짧은 호흡이 아니라 긴 호흡을 하면서 염불하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단 1초도 염불이 끊어지지 않게됩니다.
또 한가지, 매우 다급하고 속히 이루어야할 일이 있어 관음염불을 하는 경우라면, 그 일의 다급함만큼 염불도 열심히 몰아붙여야합니다.
참으로 애가 타고 '나'의 능력으로는 어찌할 수 없어 애간장이 녹아날 일이 있다면 이것저것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모든 것을 불보살님께 맡기고 배고픈 아기가 어머니를 찾듯이, 갈증으로 신음하는 사람이 물을 찾듯이, 중병을 앓는 이가 용한 의사를 찾듯이, 간절한 마음으로 불보살님의 명호를 불러야합니다.
밥을 먹을 때도 속으로는 '관세음보살'을 부르고, 뒷간에서 볼 일을 볼 때도 불러야합니다.
적당하고 형식적인 염불로는 안됩니다. 지극하게 매달려야 합니다. 진한 땀에 흘러나오고 눈물이 쏙 빠지도록 열심히 염하게 되면, '나'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일도 며칠이 지나지않아 해결을 볼 수 있게됩니다.
즈음 이 나라에는 경제난 등 여러가지 이유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하루 아침에 직장을 잃고, 재물을 날리고, 가족이 흩어지는 등..... 이렇게 시련이 닥쳐왔을 때 그 당사자는 모든 것을 잃은 듯이 생각합니다. 참으로 고통이 클 것입니다.
그러나 무상(無常)하게 불행이 다가왔듯이, 불행도 때가 되면 무상하게 가버립니다. 이 어려운 고비를 한숨으로 지새지말고 관음염불로 자리메꿈을 해보십시오. 조급증을 내지 말고 관음염불을 하십시오. '나는 이제 죽었다' 싶으면 죽을 각오로 염불을 하십시오. 그렇게만 하면 업장이 녹으면서 복이 찾아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법계에는 자비와 행복의 기운이 가득 충만되어 있습니다. 그 자비와 행복의 기운을 '나'의 것으로 만들게 하는 것이 관음염불입니다. 오히려 지금의 시련을 '나'의 업장을 녹여 큰 복을 담을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꼭 관음경 독송뒤에 관음염불을 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2) 관세음보살을 생각하는 법

'관세음보살을 생각하라' 함은 관상(觀想)을 하라는 것입니다.
관음염불을 할 때 관세음보살을 염하라고하면, 사람마다 제 나름대로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염(念)'을 보다 정확히 해석하면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관(觀)'을 하며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 입으로 끊임없이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외우면서 관세음보살님의 모습을 떠올려야합니다. 하지만 불보살님의 모습을 그냥 단순히 그려보는 것이 아니라, '나'또는 가피를 입었으면 하는 대상이 관세음보살의 미간백호로부터 붐어져 나오는 광명을 듬뿍 받고 있는 모습을 떠올리면 좋습니다.

한 예로서, 어머니가 아들의 대학시험 합격을 위해 관세음보살을 외우며 기도를 올린다고 합시다. 이 때 어머니는 입으로 끊임없이 관세음보살을 부르면서, 관세음보살님이 미간의 백호에서 붐어낸 자비광명으로 아들을 비추고 있는 모습을 떠올려야합니다.

그렇게 하면서 합격을 기원하면 관세음보살의 밝은 가피가 아들에게로 바로 향하게되어, 아들은 건강하게 공부도 잘하고 시험에도 능히 합격을 하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게되는 것입니다.

특히 가족끼리는 뇌파작용이 어느 누구보다도 강하기때문에, 이렇게 관상을 하며 염불을하면 관세음보살님의 자비광명이 훨씬 빨리 전달됩니다. 실로 밝은 광명을 받게되면, 어둠의 장애가 사라지기 마련이요, 장애가 없으면 뜻대로 이룰 수 있음이 자명한 이치이지 않습니까!

'나'에게 장애가 있거나 이룰 일이 있을 때에도, '나'에게로 관세음보살님의 자비광명이 쏟아져내리는 모습을 관하면서 관음염불을 해보십시오. 참으로 관세음보살님의 무한자비와 불가사의한 힘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저는 기도법을 묻는 사람들에게 이 방법을 많이 일러줍니다. 몸이 아픈 사람, 자식 걱정이 많은 사람, 사랑을 갈구하는 사람, 직장을 얻고자하는 사람, 돈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 등....
그런데 묘하게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기도를 하였더니 소원대로 되었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왜 이렇게 기도를 하면 가피를 빨리 입게되는 것일까?
바로 집중이 잘 되기 때문입니다. '관세음보살'의 자비광명이 가피를 입을 대상에게로 향하도록 하고 입으로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끊임없이 부르면, 관세음보살님과 관세음보살을 부르는 나와 가피를 입을 자 또는 일이 하나를 이루게 됩니다. 곧 삼위일체가 되는 것입니다. 자연 단순히 명호만 외우는 염불보다 마음이 훨씬 더 잘 모여지게 됩니다.
모름지기 집중이 잘 되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마음이 고요해지면 맑아지고 마음이 맑아지면 밝아져서 마침내 지혜의 빛이 뿜어져 나오게 됩니다. 그 때가 되면 녹아내리지 않을 업장이 어디에 있고 이루지 못할 기도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한가지 당부를 드리고 싶은 것은, 이렇게 관상(觀想)을 할 때 눈을 뜨고 관하는 습관을 들이라는 것입니다.
관상을 할 때 눈을 뜨고 있으면 생각이 자꾸 흩어지는 것 같고, 눈을 감으면 마음이 잘 가다듬어지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물론 초기에는 그러합니다. 그렇지만 며칠을 지나서 보면 눈을 감을수록 번뇌가 더 많아지는 것을 알 수 있게됩니다. 잘 명심하셔서 눈을 뜬 채로 관상을 하시기 바랍니다.

3)항상 마음으로는 '감사합니다'

관음염불을 할 때는 항상 '감사하다'는 마음가짐이 지속되어야함이 원칙입니다. 감사를 느낄 때 느낄 때 대우주의 성취 파장이 가장 빨리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관세음보살님의 명호를 부르고 관상을 하면서, 마음 속으로는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님', '관세음보살님, 저희의 소원을 이루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속삭임이 끊임없이 이루어져야합니다.
어떤 이는 이에 대해 의문을 일으킬 것입니다.
"현재 이루어지지도 않았는데 왜 '이루어주소서'라고 하지"
그러나 이 또한 기도의 한 방법입니다. 미래의 성취를 이미 이룬 과거형으로 바꿈으로써 틀림없는 성취를 이끌어 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소원이 있으면 '관세음보살님께서 알아서 해주시겠지'하지 말고, 함축성있는 발원의 구절을 만들어 봄이 좋습니다. 이 경우, '나'의 이기적인 욕심만 풀어놓지 말고 자리이타가 될 수 있는 원을 발하여야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관세음보살님, 잘못했습니다. 꼭 저의 ㅇㅇ한 소원이 이루어지게 하옵고, 모든 중생에게 관세음보살님의 자비와 지혜와 행복의 빛이 충만하여지이다."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님. 모든 이를 살리는 이 몸이 되겠나이다. 일체 재앙이 티끌로 화하고 소원이 성취되어지이다."
이렇게 무조건 잘못을 참회하고 감사하면서, 나와 남을 함께 이롭게 하는 자리이타의 원을 발하여보십시오. 모든 업장을 만들었던 이기심이 스르르 무너지면서 가피를 입음은 물론이요, 새롭게 태어날 수 있습니다.
한가지 더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관음염불이 모두 끝난 다음 가족을 향해 3배를 올리라는 것입니다.
가족을 향해 3배를 할 때는 불보살님께 예배를 올리듯이 정성껏 해야합니다. 물론 그 당사자 앞에 가서 해야만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나 배우자, 아들딸이 있는 쪽으로 향해 몸을 돌려 절을 하거나, 기도하는 그 자리에서 가족의 모습을 떠올리며 절을 하면 됩니다. 그리고, 3배를 할 때는 절 한번에 참회의 말을 세 번씩 하십시오.
"은혜롭고 사랑스런 당신, 제가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갑돌아, 내가(엄마가, 아빠가) 잘못했다. 내가 잘못했다. 내가 잘못했다."
이렇게 마음속으로 절 한 번에 세 번씩 하여 3배를 통하여 총 아홉 번을 참회합니다.
3배를 마친 다음에는 엎드린 채로 축원을 해주십시오.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 저희 남편(아내, 아들, 딸)이 항상 건강하옵고 뜻하는 바가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남편에게 자비와 지혜와 행복이 충만하여지이다." (3번)
이 예와 같이, 적절한 축원의 문구를 만들어 가족 한 사람 한 사람마다 3배를 올리고 세 번씩 거듭 축원해주면 됩니다.
이상의 관세음보살 염불을 잘 행하여 모든 불자들이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를 입고, 자비와 지혜와 행복이 충만한 삶을 살 수 있게되기를 깊이 깊이 축원드립니다.
나무대자대비관세음보살
출처: 도서출판 효림 아름다운 우리말 관음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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